경제·금융

[굿샷클리닉] 퍼팅스트로크

『2온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잖아, 파(PAR)도 못하고….』지난 주말 한 골프장에서 동반골퍼인 선배가 모처럼 파온에 성공하고 나서 3퍼트로 겨우 더블보기를 면한 뒤 한숨을 내 쉬며 한 푸념이다. 그렇다. 제주도온이 된 그 선배의 첫번째 퍼팅은 홀에 한참 못미칠 정도로 짧았고, 두번째 퍼팅은 홀을 지나쳤다. 보기퍼팅도 그에게 있어서는 힘들어 보였다. 18홀의 한 라운드당 퍼팅 비율은 얼마나 될까. 드라이버샷은 18홀 가운데 14번에 불과한 반면 전체적인 샷의 비율로 볼 때 퍼팅은 40% 이상을 차지한다. 아니 심리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90%에 달한다.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가 짧은 시간에 스코어를 낮출 수 있는 지름길은 바로 퍼트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있다. 퍼팅의 기본은 원심력이다. 즉 시계추원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이 얘기는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립을 너무 단단히 잡게 되면 무게감을 느끼지 못한 채 때리는 스트로크를 하게 된다. 즉 거리의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스윙때 힘의 강약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스윙의 크기다. 프로들의 퍼팅을 유심히 살펴보면 100% 스윙의 크기로 퍼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마추어골퍼들이 보기에는 얼핏 때려치는 듯한 느낌이 들지 몰라도 실은 시계추의 원리를 그대로 적용해 퍼트한다. 때문에 퍼팅미스을 범하더라도 볼은 홀컵주변 1㎙ 이내에서 멤돈다. 스윙 폭은 스스로가 체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항상 일정한 회전 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상태에서 양어깨를 좌우 수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한다. 특히 퍼팅스트로크는 거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백스윙과 폴로스루의 스윙 크기가 똑같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똑~딱~」거리는 시계추의 원리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우측으로 이동된 스윙의 폭만큼 헤드무게의 반동으로 스윙을 리드하는 것이다. 또 손목을 쓰지 않고 몸의 리듬과 흐름으로 타격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것은 바로 헤드업이다.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상체나 머리가 들리게 되면 볼이 우측으로 빗나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처럼 모든 골프스윙에서 헤드업은 금물이다.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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