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달부터 자발적으로 세비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세비 10% 반납안’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과반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대다수 의원들이 형편에 맞춰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지급되는 이달분 세비부터 10%를 반납,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업대책에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국회의원 세비는 연간 1억1,303만6,800원(월 평균 941만9,733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매달 반납액은 94만원 상당이지만 민주당은 세액공제 후 액수를 적용하기로 해 실제 반납액은 이보다는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세균 대표는 지난해 12월 ‘세비 10% 반납’을 공개 제안했으나 새해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이후 민주당이 지난달 의원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2명 의원 중 절반을 약간 웃도는 40여명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