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관계자 밝혀…'외환+기업' 성사 관심국민ㆍ주택은행에 이어 은행간 추가 합병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중 대형 은행간 통합이 전격 선언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예상 외로 추가 은행통합 선언이 빨라질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중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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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추가 은행통합이 나올 경우 기업금융 중심이 될 것이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기업ㆍ외환은행간 통합도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은 이날 자료를 내고 "외환카드 매각 후 적절한 파트너와 지주회사를 통한 통합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환은의 한 고위관계자는 "2주 전부터 환은과 다른 은행간 통합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기업은행 외에 한미ㆍ서울은행 등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도 중소기업은행법이 개정된다는 가정 아래 "다른 우량은행과의 통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통합 논의가 이처럼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도 이날 공식 자료를 내고 다른 은행과의 조기 통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초 2004년 이후로 예정됐던 다른 은행과의 통합시기를 앞당겨 오는 6월 지주회사 출범 후 우량은행 등과의 통합에 나설 것"이라며 "원하는 은행이 콜(통합제의)을 해오면 적극적으로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이르면 3월 중 외국계 투자은행을 신한지주회사의 지분 파트너로 끌어들이려 씨티은행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