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중돈 은행유입 꾸준

한빛등 8개은행 지난달 수신고 6조대 증가지난 3월 한달 동안 시중은행의 수신고(예금+신탁)가 6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4%대로 낮춰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있는 국민은행은 오히려 예금이 빠져나가 고객들이 금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28일 현재 국민.조흥.외환.한빛.신한.하나.한미.서울 등 8개 시중은행의 수신고는 2월말에 비해 6조 2,634억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월평균 예금증가액이 3조 3,76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때 금리 하향추세에도 불구하고 은행으로의 예금유입 규모는 오히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예금액이 한달동안 2조 3,620억원 늘어나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예금증가액이 많았으며 조흥은행도 같은 기간 동안 1조 9,276어권이 늘었다. 신한.조흥은행의 수신고는 모두 48조원을 넘어서 수신고 5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 올들어 예금증가세가 다소 위축됐던 한미은행이 3월 한달간 1조 3,556억원이 늘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정기예금 금리(연 4.8%)를 유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경우 한달동안 8,59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나은행의 총수신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계정이 7조원 가까이 늘어난 반면 고객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한 뒤 고객에게 원리금을 돌려주는 신탁계정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이들 8개 은행의 신탁잔고는 지난달 말보다 7,171억원 줄어든 60조 4,263억원을 기록했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