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우리나라에 황사가 또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발생한 황사 농도가 약해져 큰 피해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황사 영향 = 기상청은 11일 "네이멍구 사막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12일 우리나라에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나 한ㆍ중 황사관측소가 위치한 네이멍구 주일화(朱日和)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이날 오전 9시30분 2천∼3천㎍/㎥(1㎍은 100만분의 1g)으로 전날보다약화됐다.
이 지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10일 오후 1만㎍/㎥에 육박했다가 오후 8시께는 5천255㎍/㎥로 떨어졌었다.
대기 상층에는 북서풍이 불고 지상 기압계는 서서히 남동진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려 11일에는 황사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에 따라 12일 전국적으로 황사 현상이 있기는 하겠지만 황사의 강도는 지난 8일과 같은 `슈퍼급 황사'는 아닐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환 기상청 예보총괄관은 "네이멍구에서 발생한 황사가 동쪽으로 전진하다가서풍을 만날 경우 우리나라에, 저기압으로 강한 남서풍을 만나면 북한에 영향을 줄것"이라며 "현재 기류변화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전국 흐리고 비 = 기상청은 이날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비를 뿌리고 오후에 북서쪽 지방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와 강원 영서 5mm 미만, 충청과 제주, 호남 5∼20㎜ 등이며,12일까지 강원 영동과 울릉도ㆍ독도는 5∼20mm, 영남은 20∼40mm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해안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낮 기온은 서울ㆍ춘천ㆍ전주 19도, 인천ㆍ광주 20도, 청주ㆍ대전ㆍ제주 17도,강릉 11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등 전국적으로 영상11도∼20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