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 정부, 모라토리엄 재협상 용의

09/18(금) 10:22 러시아 정부는 외자 유치 증대를 위해 단기국채(GKO)에대한 모라토리엄(지불유예)과 4백억달러 규모의 외채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재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17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한 볼프강 쉬셀(오스트리아), 클라우스 킨켈(독일), 조이스 퀸(영국) 등 유럽연합(EU) 외무장관 3명과 회담 후 "지난 달 17일 선언한 모라토리엄과 2천5백억루블 규모 국채 구조조정 결정은 몰수와 같은 것"이라고지적한 뒤 "상호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쇼힌 신임 러시아 재무담당 부총리도 이날 EU 장관들과 만나 서방은행들과 채무조정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으며 파산상태에 직면한 러시아는 서방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금융위기를 타개해나갈 수 없다면서 "직접적 지원"을 호소했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이날 EU 외무장관들과 만나 새 정부가 심각한 경제위기에도 불구, 경제개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며 사회주의적인 시장경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고 쉬셀 장관이 밝혔다. 킨켈장관도 프리마코프 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가 계획경제로 회귀하지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프리마코프 총리가 직접 외채상환 문제를 포함한 국제적인 의무를 지켜나갈 것임을 확신시켜줬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마코프 총리는 경제위기에 따른 소요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러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경제.사회적 대책을 강구해놓았다고 밝혔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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