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상파 DMB 기술, 유럽 표준으로 채택
우리나라의 이동 디지털 방송 기술인 지상파 DMB 기술이 이동방송과 관련한 유럽 표준 제정의 사실상 전권을 지닌 유럽포럼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3일 독일에서 열린 제13차 월드DAB포럼 기술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지상파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 기술이 유럽포럼 표준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빠르면 내년초 유럽공동체 표준(ETSI)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ETRI는 이번 표준 채택으로 국내 지상파 DMB 관련 장비 및 서비스 업체들이 세계 지상파 DMB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오는 2012년 연간 3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시장 공략의 길을 트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기술은 지난 10월부터 2006년 월드컵 개최지인 독일의 바이에른주를 시작으로 중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에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 방송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입력시간 : 2004-12-07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