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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기준 완화로 대형 PF사업 탄력받을듯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건설사들의 시행사 연결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완화되면서 건설사 지급보증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활로가 뜨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이른바 ‘명목 시행사’만 연결 재무제표 작성 대상으로 하는 건설협회 자율지침에 합의했다. 대한건설협회는 4일 건설사 재무 담당자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자율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지 3월 3일자 2면 참조 이에 따라 30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개발 등 대형 PF사업이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건설사 지급보증을 통해 코레일에 지급할 4차 토지매매 대금의 계약금 미납분인 1,575억원을 이달 중 모집할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그 동안 건설 업체의 지급보증을 통해 토지대금 조달 등을 추진했지만 IFRS도입에 따른 부채비율 급증을 우려한 건설사들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IFRS 기준이 완화돼 그 동안 지급보증에 난색을 보였던 건설사들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설사 지급보증 문제가 해결되면 현재 해외투자자와 진행중인 자산 선매입, 차이나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유치 활동이 탄력을 받아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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