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1,200선 초반까지 밀렸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7포인트 낮은 1,213.43으로 출발한 뒤 내림폭을 키워 결국 24.91포인트(2.03%) 급락한 1,202.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4월14일의 27.39포인트 이후 가장 컸으며 하락률은 지난 8월29일의 2.15% 이후 가장 높았다.
KRX100 지수도 2,455.40으로 58.96포인트(2.34%)나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열흘째 이어진데다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이틀째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급락을 불렀다.
전날 미국의 다우존스와 나스닥,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이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로 모두 1% 이상 하락한 점도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8억원, 2천5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4천11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는 국민은행, 삼성전자, GS, POSCO 등에 대한 매도가 활발했다.
의료정밀(0.92%), 의약품(0.2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보험(-5%), 비금속광물(-3.67%), 은행(-3.49%), 증권(-3.15%), 철강(-3.11%)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POSCO가 다시 2.67% 떨어지며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고, INI스틸(-7.07%), 동국제강(-5.21%), 현대하이스코(-3.54%) 등 여타 철강.금속주들도 일제히 추락했다.
국감에서 동원증권-한투증권 합병 과정의 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는 소식에한국금융지주도 6.75%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화재(-6.42%), 현대해상(-6.28%), LG화재(-4.44%) 등 대형보험주가동반 하락했고 외환은행(-4.64%), 하나은행(-4.04%), 대구은행(-3.66%), 국민은행(-3.61%), 삼성증권(-4.35%), 대우증권(-3.94%), 우리투자증권(-3.47%) 등 대형 은행.
증권주도 대체로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 급락장 속에서도 대한통운(5.38%), 현대건설(4.75%), 하이트맥주(3.52%), 데이콤(2.84%), 대교(2.12%) 등은 선전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47개에 불과했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01개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