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국 대선후보 3이(이회창 이홍구 이수성) 압축설

◎지역성 거의 없는 전·현직 총리 출신/“21C 국가비전 제시 인물로 적합”평누가 집권당의 내년 대선후보 티켓을 따낼까. 최근 정가에는 그동안 다소 잠잠했던 대권후보 논의가 다시 일면서 신한국당의 경우 도덕성과 국정운영 경험 등을 고루 갖춘 「3이」씨(이회창 상임고문 이홍구 대표 이수성 총리)로 압축되고 있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이들은 특정지역에 국한된 지역성향이 거의 없는데다 전·현직 총리 출신으로 국가경영 능력을 지닌 참신한 인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새로운 정치문화를 희망하고있는 대다수 국민들은 21세기를 이끌어갈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경우 국가기강 확립과 국민통합, 국가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인물을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재 신한국당 안팎에는 10여명의 대권주자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사실상 이같은 국민정서에 적합한 인물로는 문민정부 들어 국무총리를 지낸 이회창 상임고문과 이홍구대표, 이수성 총리 정도라는게 정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우선 이들은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총리자리에 올라 국가관리 경험을 쌓았을 뿐아니라 능력과 인격적인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다는 것. 『법과 제도가 바로 서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이고문은 판사출신으로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지난 4·11 총선때 신한국당 선대위의장으로 신한국당 승리에 큰 공헌을 하기도 했다. 이고문은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이룰경우 신한국당 대권주자 가운데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는 호평을 받고있다. 「새로운 정치에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을 표방하면서 집단지도체제를 바라고있는 이대표의 경우 김영삼 총재가 「대권과 당권 분리」를 위한 포석의 하나로 이대표를 낙점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대교수와 통일원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집권당 얼굴로 활동하고있는 이대표는 합리적인데다 국제감각이 뛰어나 21세기에 걸맞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서울대 직선총장 재임중 전격 발탁된 이수성 총리는 경북출신이지만 대구·경북지역 (TK)출신의 이미지가 약한데다 강력한 지도력과 탁월한 사교력을 지닌 소신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물론 앞으로 전개될 국내외적인 상황이 어떨지 모르지만 재집권을 노리고 있는 신한국당의 경우 정치거물이 버티고있는 야권을 상대로 차기대선에서 승리의 축배를 들기 위해서는 「3이」가운데 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전망이 강하다.<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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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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