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일본인 관광객 3000명 크루즈선 타고 부산으로

엔저 피해 지역 관광업계 숨통

최근 엔저 사태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일본 최대 여행사가 대형 크루즈 선박을 이용해 일본인 관광객 3,000명을 싣고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 지역 관광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여행사인 클럽 투어리즘은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를 맞아 일본 대형 여행사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보이저호'를 임차해 일본인 관광객 3,000명을 싣고 30일 부산을 방문한다. 보이저호는 14만톤 규모에 길이만 311미터에 이른다.

'클럽 투어리즘'의 이번 단체 관광 방문은 일본여행사가 직접 관광객을 모객하고 크루즈선을 임차해 한국으로 출항하는 최초 사례로 향후 한ㆍ일간 크루즈 관광 활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30일 오전 8시 입항해 오후 6시 출항할 예정으로 기장시장, 자갈치시장, APEC 누리마루 등 3개 코스로 나눠 부산을 둘러보게 된다. 부산시는 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사물놀이, 민요 등 환영공연을 펼친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오고무, 색소폰 연주 등 환송공연과 특별 이벤트로 항만소방서 해상방수 시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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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1일)을 전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9만명에 이를 전망"이라며 "특히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도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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