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이순우(57) 부행장을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복수 수석부행장을 두려던 계획을 바꿔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 안정을 위해 단독 수석부행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박해춘 행장 후보와 이 부행장(개인고객본부장), 사외이사들을 등기이사로,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를 상근감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주총은 오는 26일 열린다.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된 이 부행장은 경북 경주 태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7년 상업은행에 입행, 비서실 차장과 홍보실장을 거쳐 한빛은행 인사부장,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경영지원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기업금융단장 시절 LG카드의 부실처리 담당 임원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으며 지난해에는 100개에 달하는 지점 설립을 주도하는 왕성한 추진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양 감사 후보는 56년 충북 제천 출신으로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경영학박사를 받은 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 재정경제부 국내금융담당 자문관, 예보 조사부장, 우리금융지주 설립추진사무국장, 예보 이사, 기은경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