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3일째 상한가 “환시마비”/1불 1천35원50전

◎회사채 14%대 첫 진입/CP금리도 18%대로 수직상승원화환율이 사흘째 상승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외환시장 마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또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금융기관들이 자금확보에 나서면서 시중실세금리도 폭등하고 있다. 19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개장 10분만에 상승제한폭인 달러당 1천35원50전에 첫 거래가 이뤄진 후 한때 1천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10시18분이후 다시 상승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가 완전 중단됐다. 이날 거래량은 1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며 20일 기준환율은 전일보다 22원70전 오른 달러당 1천35원50전으로 고시됐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이날도 고객매입환율을 달러당 1천27원99전에서 1천51원3전으로 재고시했다. 자금시장에서는 금융기관들의 자금확보 비상때문에 회사채유통수익률이 2년4개월만에 처음으로 연14%대에 진입했고 기업어음(CP) 유통수익률도 18%대로 껑충 뛰었다. 이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35%포인트나 오른 14.0%로 마감됐고 CP유통수익률은 0.55%포인트나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한때 덤핑에 가까운 14·1%의 매물까지 나왔고 CP 역시 5대그룹 발행물량조차 18%대에 쏟아져나왔다.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28%포인트 오른 14.48%를 기록했다. 반면 콜금리는 전일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15.04%로 마감됐다. 이처럼 콜금리는 떨어지면서 시중실세금리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외환부족에 시달리는 금융기관들이 원화자금을 기업들에 공급하지 않은 채 추가 자금확보에만 열을 올리면서 초단기자금인 콜시장에만 자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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