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중국시장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대면영업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판매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병행해 시장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중국 온라인자동차 보험시장 진출을 중장기 경영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기반 마련을 위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 및 지난 6월 포괄적 제휴를 체결한 화타이(華泰)보험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달 15일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삼성화재가 중국 보험감독당국 관계자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것은 온라인 자동차보험판매에 대한 승인을 얻기 위해서다. 현재 중국 보감위에서는 불완전판매와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점 등을 이유로 온라인 차보험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보험연구원도 나서 주제발표를 하는 등 삼성화재를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자동차 보험 시장 진출은 중장기적인 추진과제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중국 보험감독당국의 감독정책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당국자들을 초청해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도 시범영업의 성격이 강하고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게 되더라도 시범 영업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영업활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1,700억RMB(30조원)으로 전체 손보시장의 7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