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영토 넓혀라] 동국제강

韓-日-브라질 글로벌화 전략 추진

장세주(오른쪽 세번째)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해 9월 서울 본사에서 열린 JFE스틸과의 전략적제휴 조인식에서 다다 하지메(네번째) JFE스틸 사장이 손을 맡잡고 있다.

동국제강은 한국-일본-브라질을 잇는 철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주요 축으로 하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자원이 풍부하고 시장 개발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과 선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일본을 글로벌화 전략의 중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브라질에서 후판용 쇳물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의 고로 철강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진행 될 경우 동국제강은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후판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철강업체로는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세아라스틸은 동국제강의 글로벌 생산의 핵심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라스틸은 연간 170만톤의 쇳물을 만들고 여기에서 다시 후판의 원재료가 되는 150만톤의 슬래브를 만드는 공장으로, 동국제강이 브라질 CVRD, 이탈리아 다니엘리(Danieli)와 합작해서 설립하는 회사다. 동국제강은 세아라스틸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브라질 북동부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고용, 투자 등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와 적극 협력해 사업의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또 지난해 9월 세계 3대 고로사인 일본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일차적으로는 2007년 당진 공장 건설 기술과 고급 후판의 생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에서 1990년부터 해외어학연수제도를 통해 매년 6~7명의 인재를 선발해 6~10개월간의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 어학연수를 보내고 있다. 2005년부터는 해외인재풀(pool)을 운영해 해외주재원 후보자를 매년 30여명씩 선발, 외국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인력 수요가 있을 시 즉각 현장에 투입된다. 동국제강은 또 매년 30여명의 인재를 선발해 국내외 MBA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상시 경영혁신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급격한 경영환경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체질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후판과 철근, 형강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