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1,89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초반 상승세가 바뀐 이후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4일 오후 1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7%(28.08포인트) 하락한 1,887.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발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확산하고 투자 경계 심리가 퍼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가는 325억원을 팔아치우면서 22일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은 1,925억원 어치를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2,0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전자업종만이 0.3% 상승하고 있으며 의약품(-4.97%), 의료정밀(-3.84%), 음식료품(-3.71%), 비금속광물(-2.99%) 등이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 삼성전자(005930)(0.53%)와 삼성에스디에스(018260)(2.79%), POSCO(005490)(0.54%)가 상승한 반면 SK(034730)(-5.56%)와 아모레퍼시픽(090430)(-3.76%), 현대차(005380)(-1.32%), 한국전력(015760)(-1.3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4%(22.66포인트) 하락한 655.59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부분이 하락세다. 바이로메드(084990)(-10.71%)가 급락하는 가운데 로엔(016170)(-7.92%), 메디톡스(-6.55% 등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25전 오른 1,191원55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