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9.5%는 복사하거나 베낀 자소서를 구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잘 썼다고 해서 남이 쓴 글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삼성그룹 계열사의 한 인사팀장은 취업 강연에서 "나만의 소중한 컬러 스토리(이야기거리)를 잘 엮어야 한다"며 "기업은 대단한 스토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사담당자의 94.9%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문단으로 쓴 자기소개서보다는 몇 개의 문단으로 나눠 보기 쉽게 쓰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A기업에 지원하면서 자기소개서에 'B기업을 세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겠다'라고 쓰거나 오탈자가 여럿 있는 경우도 감점 요인이다. 이 같은 사례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33.5%는 '바로 탈락시킨다'고 응답했다.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접수하는 순간까지 실수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 인사담당자의 64.8%는 '굳이 자기소개서 분량을 채우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해 억지로 분량을 채울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혁기자·도움말=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