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확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섭·金鎭燮)는 10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무기한 조업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비대위는 『정부와 재계의 아무른 고용대책없는 이번 빅 딜조치는 7만여 삼성자동차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구체적인 사후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무기한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지난 8일부터 3일째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직원들도 이날 오전 9시부터 9일 서울 그룹본사에서 가졌던 상경투쟁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공장 안에서 3,100여 전종업원이 참석하는 규탄집회를 열었다.
또 12일 낮 12시에는 대구 삼성상용차 직원 등 삼성자 관련업체 종사자 1만여명이 참석해 자동차 부산공장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고 사하구 하단오거리까지 3㎞가량 가두행진을 벌이며 대시민 홍보전을 펴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차살리기범시민대책위(상임의장 김정각·金正覺 스님) 소속 시민단체 관계자 30여명도 10일 오후 3시 국민회의 부산시지부를 방문, 빅 딜철회를 요구한 뒤 단식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부산=류흥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