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일 오전11시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시즌 8승에 재도전한다.
30일 TV 카메라맨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팀 동료 투수 케니 로저스(41)의 징계 가능성이 짙은 가운데 마운드를 이끌 주역이 될 수밖에 없는 박찬호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 6월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박찬호로서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전망.
시애틀전에서 통산 4승2패(방어율 2.44)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특히 세이프코필드에서는 3승1패(방어율 1.36)의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의 최근 부진과 천적타자 댄 윌슨의 부상 결장도 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