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업계 경력사원 '구인난'

반도체업계 경력사원 '구인난'연구기술인력·엔지니어등 턱없이 부족 반도체업계가 신규투자 확대에 따른 충원과 직원들의 벤처 이동으로 생긴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경력사원 모집에 들어갔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아남반도체 등은 반도체 분야의 연구기술인력과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경력사원 충원에 적극 나섰다. 이같은 경력사원 모집 경쟁은 그동안 직원들이 벤처업계로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부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는 등 최근 반도체의 호황에 힘입어 업체들이 신규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현대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IC 부문의 연구개발인력을 비롯 기술직·영업직·사무직 등 경력사원을 25일까지 모집한다. 현대전자는 모두 100명 정도 경력사원을 뽑는다는 방침이지만 기대만큼 지원자들이 몰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남반도체는 기술·연구·품질보증·전산·공장자동화·시설·관리 등 7개 부문에 대해 120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키로 하고 2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하지만 경력사원이 많이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신입사원 중심으로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네트워크 전문가와 기업법무 담당 변호사와 법무담당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50여명의 경력사원을 모집했으나 여전히 인력이 부족해 하반기 중 경력사원을 추가로 모집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면서 업계 전체가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며 『신입사원을 모집하지만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땅한 인력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9: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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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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