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7월 소비물가지수등 관심지난 7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가 지난 96년1월 이후 4년반만에 최초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이번주에 발표될 9일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정례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과 11일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량이 관심사다.
이들 지표들은 다음주 발표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주요 판단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10일 조지아주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연설내용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소고백화점 파산으로 지난달 제로금리정책을 연장했던 일본은행이 11일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다시 금리인상 문제를 협의한다.
야마구치 유타카(山口泰) 일은 부총재는 4일 한 강연에서 『통화정책을 순수하게 경제적인 요인에 근거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정치권과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닛케이주가가 1만5,000엔선대를 기록하며 1년4개월여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은 상태에서 일은이 금융시장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금리인상을 섣불리 단행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다시 급등세로 돌아선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국제 경제계의 민감한 사안으로 부상했다. 지난 주말 다시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는 각종 소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든 미 대선 구도와 8일 개막되는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총회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오는 8일께 공화당의 부시-체니 라인에 맞서 민주당의 앨 고어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지명할 지가 미 정가는 물론 각국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8/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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