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주택공사 前간부등 철야조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4일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원 ㈜한양 사장과 한기호 전 대한주택공사 총무이사를 이날 밤 긴급체포,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말 굿모닝시티가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굿모닝시티측에게 주택공사 고위 임원 등에 뇌물을 건네도록 사주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자진 출두한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과 한기호 전 이사를 상대로 윤창열 굿모닝시티 대표로부터 금품을 건네 받았는지를 캐고 있으며,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박 사장에 대해선 5일 중, 권 전사장 등 2명에 대해선 6일 중 각각 구속영장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험ㆍ종금사 관계자들이 굿모닝시티측에 700억원 대를 대출해주며 수 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굿모닝시티측이 지난해 D종금과 D생명으로부터 450억원을 대출 받을 때 이 회사 모 임원이 윤씨로부터 로비자금으로 10억원을 가져가 5억원을 실제 로비에 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8월 D화재로부터 200억원을 빌리면서 커미션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들 임원이 로비 자금 중 일부를 착복했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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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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