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 등 여야 의원 27명은 한국과 일본이 1965년 국교정상화를 위해 체결한 `한일기본조약 및 협정'을 `굴욕적인 부실조약'으로 규정하고, 이를 다시 체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21일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한일 양국정부가 한일협정 관련 외교문서를 모두 공개하고 ▲일본이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강점에 대해 사죄함과 동시에 한일 합방이 원천 무효임을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인 강제 징용을 비롯한 인권침해 및 가해 사실 공개와피해자에 대한 사죄 및 배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김 의원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관계가 사상누각인 것은 굴욕적이고 부실하게 체결된 한일협정 때문에 과거청산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라며"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선 한일협정을 새로 체결해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