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철강 부산제강소 협력업체들/진성어음 결제못해 고전

◎5백30억… (주)한보소속 이유한보철강 부산제강소의 5백여 협력업체들이 모두 5백30억원에 이르는 진성어음을 결제받지 못해 지역경제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 10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 부산제강소는 지난해 12월1일 (주)한보에 영업권이 넘겨졌다는 이유로 금융권의 어음확인을 통한 자금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은행들은 한보철강의 협력업체들이 한보의 확인을 거친 미결제 진성어음을 들고 올 경우 이를 일반대출로 전환, 어음액면가 상당의 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보철강은 지난해 상반기 8백99억원에 이르는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산제강소의 영업권을 (주)한보에 양도, 9백60억원의 특별이익을 내는 방법으로 손실분을 메웠다. 한보철강과 (주)한보의 부도에 따라 부산제강소 5백여 협력사들은 한보철강의 어음발행 미결제분 2백30억원(96년 11월30일까지) 및 (주)한보의 미결제분 3백억원(96년 12월1일 이후) 등 총 5백30억원의 빚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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