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제조업 경기가 미국 경기 확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일본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움직임에 힘입어 상승추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글로벌 구매경영자지수(PMI)는 9월의 54.7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 13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PMI지수는 JP모건이 미국ㆍ영국ㆍ중국 등 전세계 20개국의 조사 기관의 발표자료를 분석해 수치화한 것이다. 또 고용지수도 50.7에서 51.8로 뛰어 8개월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생산투입가격 역시 11개월래 가장 높은 68.5를 기록했다.
이처럼 세계 제조업 성장률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독일과 유럽이 최근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점차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 역시 내수 소비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각종 경제지표들이 청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의 데이비드 헨슬리 글로벌경제팀 이사는 “최근 높은 에너지가격과 원자재 가격이라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신규주문의 강력한 회복세가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고용 확대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