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체 사원모집 지원자 쇄도

◎진로 91대 1·롯데 80대 1·신세계 64대 1/“감원 한파속 미래유망산업” 인식최근 실시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개채용에 경쟁률이 90대1을 넘어서는등 지원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오는 2000년대초까지 점포가 계속 늘어나며 유통산업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향후 수년간 비슷한 현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마감된 대형 유통업체들의 대졸자 공개채용 원서접수결과에 따르면 롯데·신세계·뉴코아백화점및 진로종합유통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신입사원경쟁률이 최고 91대1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진로그룹은 이번 공채를 통해 유통및 영업부문에 14명의 대졸사원을 모집할 계획인데 11일 원서마감결과 총 1천2백80명이 지원, 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그룹은 채용계획으로 있는 4백50명의 인원 중 롯데쇼핑부문에 70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있는데 1만8천여명의 지원자 중 6천여명이 롯데쇼핑을 지원, 80대1이 훨씬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1백40명의 대졸사원을 뽑는 신세계백화점에는 9천18명이 지원, 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8천여명에 그친 지난해 응시인원보다 1천명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농대및 상경대출신 대졸자 2백20명을 모집하는 뉴코아백화점에는 4천4백51명이 지원,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현대·한신코아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경쟁률이 20∼50대1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들에 응시자가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은 감원열풍이 불고 있는 타 산업에 비해 향후 안정도가 높고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신세계·뉴코아 등 일부 유통업체에서 사원복지개선안을 내놓는등 그동안 소외시됐던 후생복리제도를 대폭 확충하고 있는 것도 지원률을 높이게 된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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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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