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주식형 수익률 0.87% 중소형 2.59%로 최고

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화 강세 전망에 따라 내수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데다가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수급상황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식펀드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7일)간 일반주식펀드는 0.87%의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73%)보다 0.14%포인트 더 높은 성과다. 전기전자 업종의 상대적 약세에도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펀드평균 수익률이 올라갔다. 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2.59%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1.80%, 1.29% 상승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1.82%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배당주식펀드는 0.96% 올랐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61%의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의 경우 각각 0.49%, 0.4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주식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조선 및 은행업종 관련 테마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주 소비자 물가동향 발표에 따른 경계심리로 약세를 보였던 국내채권펀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 하회에 따른 안도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중국의 금리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 국내 생산자물가상승률 발표에 따른 경계심 때문에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았지만, 채권금리가 중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우량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3.32%,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한 3.68%, 4.05%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2%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10% 상승해 채권시장 강세를 반영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5%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중기채권펀드는 0.24%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18%,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4%의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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