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 국제경제] 美증시·국제유가 움직임 관심

[주간 국제경제] 美증시·국제유가 움직임 관심이번주 국제 경제계의 관심은 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지속여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11일) 근 4개월만에 1만1,000포인트를 돌파한 다우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 각국 증시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배럴당 31달러선(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을 다시 넘어선 유가의 강세추세는 세계경제의 근심요인으로, 다우지수와 함께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고성장속 저인플레」라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오는 16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에 비해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CPI도 크게 오를 것같진 않지만, 예상을 깨고 높게 나타날 경우 다우지수의 상승세도 꺾일 가능성이 높다. CPI는 특히 오는 22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돼 월가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CPI 수치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11일 전날보다 19센트 떨어진 배럴당 31.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여전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미국의 재고량과 수급불균형이 쉽사리 해결될 것같이 않아 당분간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에 따른 엔·달러 환율 변동여부도 관심사다. 일본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지난 11일 달러당 108엔대로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지만 일본의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이번주 강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8/13 20: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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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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