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강조망 아파트] 내달 4곳 분양

한강 조망 프리미엄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강변 신규 분양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두달새 서울 성동·마포구 등의 지역에서 한강조망 프리미엄은 30평형대의 경우 3,000만원(로열층 기준)선에서 4,000만~5,000만원으로 뛰어 올랐다.이같은 현상은 웬만한 한강변에는 이미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어 재개발 재건축 등의 공급물량이 갈수록 줄어들어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유계층에서 이왕이면 비싸게 사더라도 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프리미엄 상승의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중 서울 동시분양 등을 통해 4곳의 한강 조망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 치솟는 한강조망 프리미엄= 최근 공급된 남양주 덕소 현대아파트. 한강이 보이는 쪽으로 배치된 70평과 64평형의 경쟁률은 각각 51대1, 3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한강이 보이지 않는 66평형은 겨우 입주자를 채웠다. 이 회사는 분양가부터 한강 조망여부를 감안, 64평형의 분양가를 66평형에 비해 오히려 3,000만원 높게 책정했었다. 지난 4월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옥수동 삼성아파트의 한강이 보이는 전면동32평형은 3억원선(로열층 기준)에도 매물이 없어 거래가 실종된 상태. 이에비해 뒷쪽에 배치된 동의 같은 평형은 2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5,000만원 이상의 시세차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전에는 한강 조망여부에 따라 3,000만~4,000만원선의 차이가 났으나 입주가 시작되면서 격차가 1,000만원이상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2000년 입주예정인 용산구 산청삼성도 한강이 보이는 43평형 조합원 지분매입가격은 3억5,000만원선. 반면 강이 보이지 않는 곳은 3억원선으로 5,000만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분양계획=6월초 실시될 서울지역 5차동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형 아파트는 대림산업의 성동구 응봉동 행당 1-1구역 「대림강변타운」과 행당동 1-2재개발구역 한신아파트. 총 1,150가구인 대림강변타운은 한강에서 약 1㎞ 떨어져 있어 전면의 101~107동 중 10층이상 400여가구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행당 한신아파트는 총 1,569가구. 조합원분을 제외한 24·32평형 8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강변타운 뒷쪽에 위치해 있어 15층이상 일부평형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두 곳 모두 분양가는 평당 530만~570만원선. 현대건설은 광진구 자양동 재건축 아파트 257가구 가운데 120가구를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13층이상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470만~55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용산구 청암동에 짓는 92~118평형 고급빌라트 「SK리버빌」 27가구를 6월초 선착순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850만~950만원선이며 전평형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밖에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은 용산구 동부이촌동 청탑아파트를 재건축해 오는 9월 47평형 3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전체 78가구인 이 아파트는 한강변에 바로 인접해 있다. 청탑아파트 뒷쪽의 한신아파트 재건축 물량도 같은 시기에 공급될 예정. 전체 164가구중 일반분양분은 64가구이다./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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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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