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주부 생활 끝에 남은 건 결국 ‘테니스엘보’?

테니스엘보 효과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체외충격파요법 인기


“1~2달 전부터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서 집안일 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벅찹니다.”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17년차 주부 조씨(47)의 이야기다. 조씨는 요 몇 달 팔꿈치의 심한 통증을 느껴 매일 불편을 겪었고, 최근에는 가사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조씨의 증상은 보통 행주를 비틀어서 짜거나 방을 훔친 걸레 등을 짤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자칫 팔꿈치를 가볍게 부딪히기만 해도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참다 못한 조씨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받았는데, ‘테니스엘보’라는 진단을 받았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외상과염’이다. 이는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여 붙여진 명칭으로, 팔이 구부러지는 곳의 외측을 강력하게 사용할 경우 충격을 받게 되어 발생한다.

테니스엘보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팔꿈치를 사용하는 동작들에 통증이 뒤따라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다. 손에 물건을 쥐고 뒤트는 동작을 하거나 빨래를 짜거나 문고리를 비트는 동작들에서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기에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비단 손목이나 팔목을 비트는 동작이 아니어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무거운 물건을 힘껏 들어올리려고 할 때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팔꿈치 부위의 지속적 통증의 발생으로 인한 악력의 저하, 손목이나 팔목의 마비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테니스엘보는 급성∙아급성∙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형 테니스엘보는 재발률이 높고 직업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테니스엘보는 자연적으로 치유 되는 경우도 있지만, 팔꿈치의 손상 정도에 따라서 통증의 강도나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관련기사



비 수술요법인 체외충격파로 치료하는 테니스엘보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보통 2주에서 길게는 3주 정도 팔목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온∙열 찜질을 병행해주면 치유가 됩니다. 하지만 팔꿈치의 손상 정도가 심하고 통증의 강도 역시 매우 심해 기본적인 생활에도 불편을 줄 정도라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요법들이 있지만, 테니스엘보와 같은 가벼운 관절질환에는 체외충격파라는 비 수술요법을 사용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체외충격파치료법은 혈관의 재형성을 도와주고 조직과 뼈를 활성화 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의 개선에 효과가 좋은 치료법 입니다.”라고 전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 부위에 약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치료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써, 시술시간이 대략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바쁜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체외충격파치료 후에는 4주에서 6주 정도 무리한 행동을 피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의 효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고, 대부분 일주일 간격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2회에서 3회 정도 실시하게 된다.

평소 팔꿈치의 과다한 사용을 자제하고, 꾸준히 팔꿈치 주위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테니스엘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