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대표 이중덕)가 「삐삐면」과 「열라면」의 연이은 히트에 힘입어 라면업계 2위자리를 넘보고 있다.오뚜기는 올 5월 라면판매 전문부서를 신설하고 대리점 증설, 판매차량 확대 등의 노력 결과 올해초까지만 해도 월 50억원대에 머물렀던 라면부문 매출액을 지난달에는 8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올해 선보인 삐삐면과 열라면이 각각 25억원을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올 3월 시판한 삐삐면은 신세대들의 개성과 감각에 부응하는 마케팅전략이 맞아떨어져 월평균 25만박스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30만박스를 넘어섰다. 또 8월에 발매한 매운맛을 강조한 열라면도 9월18만박스, 10월25만박스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에는 35만박스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뚜기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라면 매출액을 이번 달에는 95억원, 다음달에는 1백20억원으로 끌어올려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초에는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2위자리에 올라선다는 전략이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