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줌마도 "키 커보여야" 키높이 가발 주문몰려

“예뻐지고 싶은 욕구는 나이와 상관 없나봐요” 한 홈쇼핑 업체가 내보낸 `키높이 패션 가발`판매 방송에 40대 여성들의 주문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최근 패션 가발 판매 방송을 2회에 걸쳐 내보내고 7,307건의 주문을 받아 7억1,569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착용시 키가 3㎝ 정도 키가 커 보인다는 쇼 호스트의 설명에 1회 방송에선 예상 판매 물량의 3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고 2회 방송은 매진을 기록하면서 방송을 10분 당겨 끝내야만 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판매한 상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0대의 주문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 구매 고객 분석 결과 40대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34%, 20대는 14%에 불과했다. 이 상품을 기획한 우리홈쇼핑 상품기획팀 전미선 MD는 “예뻐지고 키 커 보이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는 불황을 타지 않는 것 같다”며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앞둔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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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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