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형 철강주 순환매 타고 주가 급등

동국제강ㆍ동부제강 등 중소형 철강주들이 포스코의 상승탄력이 약화된 사이에 순환매가 몰리면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23일 동국제강이 전일보다 1,050원(11.48%) 오른 1만200원에 마감, 1만원대를 넘어섰으며 한국철강과 동부제강도 각각 10.34%, 8.83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업종 대표주인 포스코는 최근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에 밀려 1.26% 떨어진 15만7,000원을 기록,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철강주들의 강세에 대해 동국제강이 내년 초부터 일반용 후판의 기준가격을 톤 당 4만원 인상키로 하는 등 철강제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될 조짐을 보이자 매수세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소형 철강주들의 경우 포스코에 비해 절대 주가가 낮은데다 배당수익률이 5~6%대에 달하는 등 배당 메리트도 높은 것이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중소형 철강주의 경우 단기적으로 상승흐름을 좀더 이어가겠지만 내년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준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 등 후발 철강주의 주력제품인 철근ㆍ형강 등은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내년 2ㆍ4분기 이후 정부의 규제로 건설경기가 침체될 경우 수요위축이 나타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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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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