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펀드 '대박'

年수익률 평균 56%··· 채권형은 부진

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연 수익률 56% 이상의 대박을 터뜨렸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 펀드가 코스닥시장 활황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거둔 가운데 대형주펀드도 11월이후 강세로 전환, 수익률 격차를 좁히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펀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주식형펀드(주식편입비 60% 이상)는 연초 대비 평균 56.16%나 올랐다. 주식혼합형펀드(주식편입비 30∼60%)와 채권혼합형펀드(주식편입비 10∼30%)는 각각 21.02%와 11.82% 상승했다. 하지만 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1.79%와 3.09%에 그쳤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스몰뷰티’가 124.29%나 급등했고, ‘신영마라톤주식-A형’(90.28%),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81.76%)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혼합형펀드는 ‘KTB혼합형’이 43.23%로 1위였고, ‘대투 뉴개인연금주식혼합S-1’(36.02%), ‘미래에셋인디펜던스혼합형’(35.63%) 순이었다. 채권혼합형펀드는 ‘랜드마크 1억만들기 고배당혼합1’과 ‘랜드마크 미래만들기 배당안정혼합일반2’가 27.01%와 26.56%, ‘대투 개인연금주식3’이 26.52%를 각각 기록했다. 43개 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익률이 평균 75.32%로 가장 높았고, 칸서스(1개 펀드) 66.63%, KB(8개 펀드) 65.40%, 동양 62.75% 등의 순이었다. 미래에셋계열은 자산운용외에도 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투신운용 등의 수익률도 6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펀드도 전세계 증시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역외 주식펀든 36.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올해는 펀드 계좌수가 500만개 이상 늘어나는 등 펀드열풍이 몰아친 한 해였고, 내년에도 이 같은 펀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펀드투자시 유형별로 다양하게 분산투자하고, 목표 수익률도 15~20%대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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