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디오] 타임머신

34년만에 부활한 SF액션물1960년, 지구상 모든 공상과학영화의 뿌리이자 원조격인 오리지널 '타임머신'이 탄생한지 34년의 시간이 흘렀다. 드림웍스 스필버그 사단, 꿈의 제작진들과 현대 최첨단 테크놀러지와의 만남으로 '22세기형 초대형 SF 액션 어드벤처'타이틀을 걸고 '타임머신'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타임머신'에는 4개의 색다른 세계가 등장한다. 첫번째는 20세기 직전의 뉴욕. 원작에서는 극 도입부의 무대가 런던이었으나, 사이먼 웰스 감독은 세기말의 뉴욕의 독특하고도 화려한 분위기를 극중에 살려냈다. 겨울철 센트럴 파크 스케이트장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과 주변 고건물들이 그렇다.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과 절제된 예술적 영혼, 아찔한 감미로움마저 드는 뉴욕의 야경이 펼쳐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다음엔 첨단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한 2030년. 인류 역사를 한꺼번에 다 파악하고 있는 슈퍼 컴퓨터등으로 사람들의 할일을 덜어준다. 이러한 2030년을 뛰어넘어 인류 역사의 종말을 목전에 둔 2037년이 잠깐 비춰진다. 마지막엔 엘로이 족과 머록족이 대치하는 까마득한 80만년 후의 미래가 등장한다. 여기서 머록족의 세계는 단테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어둠의 지하세계다. 혼란과 어둠이 지배하는 듯한 삭막한 땅덩어리, 햇살이라곤 조금도 비치지 않는 회색톤의 세상. 이 각각의 세계들은 저마다 고유의 시각적 스타일을 지니고 있어 그런대로 미래에 대한 그림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작품의 무게를 실어준다. '메멘토'에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를 연기하면서 기억과 진실에 대한 영화의 테마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한 가이 피어스가 주연을 맡았고, 머록족의 우두머리로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다. 알렉산더 하트겐(가이 피어스)은 시간여행이 가능하다고 믿는 과학자이자 발명가. 사랑하는 약혼녀 엠마를 잃고 4년간 세상과 격리된 채, 과거를 바꾸기 위해 필사적으로 타임머신 개발에 매달린다. 결국 천신만고끝에 타임머신을 완성하고 과거로 돌아간다. 그러나 다시 돌아간 과거에서도 사랑스러운 엠마는 알렉산더 앞에서 운명을 달리한다. 그는 미래엔 해답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다시 2030년 미래로 향한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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