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관광대상을 수상하게 된 철도청 신사업개발 계장 박세훈(朴世勳·54·사진) 사무관은 『영업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우리나라의 숨은 자연과 문화유적지, 전통과 풍습 등을 철도와 연계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이를 계절별·테마별·지역별·축제별로 구분, 상품을 개발할 경우 철도이미지 제고 및 철도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朴사무관은 『이제 철도관광열차가 한번 다녀간 곳이면 여지없이 유명 관광지가 될 정도로 철도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알리는 것 또한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95년에는 17개 상품에 그쳤던 철도관광상품이 50여개로 확대되면서 철도관광수입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1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며 『이용인원도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朴사무관은 정동진역이 TV드라마 「모래시계」 방영 이후 동해바다에 가장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朴사무관은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영덕 강구항 관광열차를 비롯, 오지 태백선과 영동선을 잇는 환상선인 눈꽃 순환열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 관광산업 육성에 일익을 담당했다.
朴사무관은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기간산업으로 큰 투자 없이도 고용을 유발할 수 있는 21세기형 첨단산업』이라며 『향후에도 철도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다각적으로 개발해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국내 곳곳의 관광명소·문화유적지 등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