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 자신을 브랜드화 하자

브랜드란 `시장에서 불리는 나의 이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시장은 상거래가 이뤄지는 곳이다. 그곳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없다는 것은 나에 대한 수요가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좋은 값을 받을 수 없다. 자신에 대한 브랜드파워의 크기가 보상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자신을 브랜드화한다는 것은 가장 자기다운 것을 판다는 뜻이다. 즉 자신의 매력, 자신의 문화를 판다는 것이다. 최고를 팔 수 있으면 좋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유일한 것을 판다`는 자세다. 자신을 브랜드화하는 것의 시작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내는 자기 인식에서부터 비롯된다. 자기가 활용할 수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면 절대로 자신을 차별적으로 브랜드화할 수 없다. 그렇지만 유일한 것이 반드시 쓸 만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계발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계발한다는 뜻은 좋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재능의 품질을 높이는 치열한 과정을 의미한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넘쳐나도록 자신을 고양하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자신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것을 선호하고, 사람을 잘 믿는 특성을 갖고 있음을 알았다. 투자가로서의 버핏은 이 특성을 활용해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만들어냈다. 재능은 타고난 자산이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재능은 자신을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활용되지 않고 낭비된 재능을 그늘에 놓인 해시계에 비유했다. 인생의 비극은 우리가 뛰어난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라는 말은 옳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사람은 성공에 접근한 사람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재능을 강화하고 매력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다. 이것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바로 `시장에서 불리는 자신의 이름`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이들이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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