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경영 위기상황 넘자" LH '컵라면 미팅'

이지송 사장, 위기 극복 의지 다져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부장급 직원 200여명과 함께 '비상식'인 컵라면을 먹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미팅을 해 화제다. 이 사장은 지난 21일 오후5시 경기도 분당 본사 4층 연수실에서 부장급 직원들과 '컵라면 미팅'을 가졌다. 국정감사에서 LH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각종 지적이 나온 후 이 사장이 최일선에서 뛰는 간부들과 머리를 맞대는 자리에 이른 저녁으로 컵라면이 나온 것이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인 이 사장은 통합공사설립준비단 시절부터 시간을 아끼려고 햄버거나 김밥으로 자주 식사를 해왔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자구노력을 한다면 현재의 경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 사장은 또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만큼 더는 늦추거나 흐지부지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양수 기획조정실 기획총괄부장은 "비상식으로 볼 수 있는 컵라면 식사는 경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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