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부담없이 큰 옷 고르세요"
신세계 백화점 '디사이즈숍' 오픈77, 88, 99 등 치수 1, 2, 3으로 바꿔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백화점에 빅 사이즈 전문 여성 의류 매장이 생긴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강남점에 77, 88, 99 같은 대형 사이즈의 여성 의류만 취급하는 '디사이즈'숍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디사이즈숍은 단순히 큰 사이즈 의류만 취급하는 매장이 아니라 다양한 여성브랜드 중 사이즈가 큰 상품을 한데 모은 편집매장으로, 우선 '앤디 앤 뎁', '쏠레지아', '아이씨비' 등 20~30대 고객이 선호하는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수입브랜드도 취급할 예정이다. 디자이즈숍은 강남점에 이어 9월1일 본점에도 오픈한다.
디자이즈숍의 또다른 특징은 한 벌 상품을 구입하더라도 상의와 하의의 사이즈를 따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 이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보통 상의보다 하의를 크게 입는 체형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77, 88, 99로 드러내던 사이즈 표기 방법도 1, 2, 3 등으로 바꿔 고객의 스트레스를 줄였다.
신세계백화점 여성의류팀 김문정 바이어는 "라이프스타일이 서구화되면서 기성 의류에서 취급하지 않는 큰 사이즈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디자이즈숍은 디자인보다는 사이즈에 초점을 둔 기존의 시장과는 달리 감도 높은 패션을 원하는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2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