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인도 용인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열리는 '저축은행 건전경영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영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워크숍에는 신응호 금감원 부원장보 등 팀장급 이상 간부, 저축은행중앙회의 주용식 회장 등 임직원, 전국 90여개 저축은행 대표 전원이 참석했다.
방안을 보면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유예(2011~2016년) 기간 중 저축은행의 평균 경험손실률을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경험손실률 등을 통해 추산한 대손충당금 적립액과 감독기준에 따른 최소적립액 가운데 큰 액수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하도록 한 한국회계기준원 지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대규모 부실로 높은 수준의 경험손실률이 산출될 것이 예상돼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회계기준에 따르면 경험손실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하고 그만큼 이익도 줄거나 손실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