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주, 趙대표에 黨수습 전권

민주당은 25일 당 중앙위원회를 열고 최근 당 내분사태와 관련, 조순형 대표에게 당 수습과 총선 진두지휘의 전권을 일임키로 했으나 당 지도부가 추미애 의원 등 소장파들의 당 개혁 요구를 거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조 대표는 회의에서 선대위 조기출범 및 7인 공동 선대위원장제 운영, 강운태 사무총장과 유용태 원내대표 재신임 등 소장파의 요구를 전면 거부하는 당 수습 방안을 밝혔고, 참석한 중앙의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김영환 대변인은 “중앙위원회는 조 대표를 전폭지지하고 조 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당을 수습해 총선을 이끌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당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강운태 총장에 대해 조 대표는 “강 총장의 사퇴는 있을 수 없다”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소장파 20인의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설 훈 의원과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은 회의 초반 퇴장해 반대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분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설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조 대표를 면담해 “당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조 대표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대폭적인 물갈이 공천 등 당 개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이후 6일째 당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추 위원은 남편이 있는 전북 정읍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최근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잠적한 상태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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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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