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에너지ㆍ자원 기술 개발에 12조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석유자주개발률을 18%(2013년)로 끌어올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도 5%(2011년)까지 높이기로 했다.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5%, CO₂소비량은 1,750만TC 감축하기로 했다.
18일 정부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20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에너지ㆍ자원 기술 개발 기본계획안(2006~2015년)’을 심의, 확정했다.
정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기술혁신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 ▦전략기술 ▦신재생에너지 ▦자원기술 ▦온실가스 처리 등 108개의 에너지ㆍ자원 기술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행정복합도시와 혁신도시 등에 ‘친환경에너지도시(Eco-EnergyCity)’ 개념을 적용하는 방안 등 대형 융ㆍ복합화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요지향적 에너지 부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에너지기술정책대학원이나 석유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계획으로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47조4,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30만개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선진국의 45% 수준인 남극연구 수행능력을 2011년까지 75%로 끌어올리기 위해 남위 70도 이하에 남극 제2기지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1,000억원을 투입, 쇄빙 기능을 갖춘 종합해양조사선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