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동원금융지주[071050]의 적정 주가를 1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한투증권 인수 본계약은 2004 회계연도 안에 체결될 것"이라며 "한투증권 실적을 동원금융지주의 2005 회계연도 수익예상과 밸류에이션에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투 인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 자산관리업 진출 등 사업구조 확대,영업력 개선 등을 감안,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7배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심 애널리스트는 "한투가 지난 2년간 적자를 낸 이유는 확정금리 상품 운용손익을 고유 계정에 전가하고, 과도한 차입금이 발생했으며, 비경상 손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정상화되면 연간 4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원지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수전 약 2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며 "이 경우 본계약시 세부조항을 통해 부실 문제가 완전 해소돼, 추가 부담금이필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지난 한달간 시장대비 42% 초과 상승했으나 PBR 0.5배수준으로 아직 현주가 대비 31%의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