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집중호우' 예고..도로곳곳 정체·지하철 북적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12일 교통혼잡을 우려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출근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전날 내린 비로 도로 곳곳이 침수된 데다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출근길 교통정체가 이어졌고 시민들이 지하철로 대거 몰리면서 주요 환승역은 북새통을 이뤘다. ◆도로 곳곳 정체..지하철 `북적' = 월요일인 데다 전날 40㎜ 이상의 큰 비가내린 탓으로 차량들이 속도를 줄여 서울시내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또 상암지하차도 등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도로 곳곳에 빗물이 고이면서 빗길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시경 교통상황실에 따르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인 강남대로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증가해 차량 속도가 느려졌고 동부와 서부 간선도로에서도 교통량이 평소보다많아 출근길 차량들이 시속 10㎞로 서행했다. 서울로 진입하는 도봉로, 제물포로, 올림픽대로 공항 방면, 강변북로 성산대교용산 방면에서도 어김없이 지체현상이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월요일에 비해 교통량이 다소 많아 교통정체가 이어졌다"며 "퇴근길에 폭우가 쏟아지면 극심한 도로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집중호우 예보를 보고 교통혼잡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하철 주요 환승역도 북새통을 이뤘다. 신도림, 사당, 교대역에서는 평소 월요일보다 많은 승객들이 몰려 계단을 오르내리기조차 힘든 상황이 빚어졌고 제때 지하철을 타지 못한 시민들은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렸다. 신도림역 역무실 관계자는 "전날 비가 내린 데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승객들이 지하철로 몰린 것 같다"며 "평소 월요일보다 이용승객이 더 많아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출근길 `고생'..퇴근길도 걱정 = 월요일에다 집중호우를 우려해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섰지만 도로정체가 이어진 데다 지하철도 붐벼 시민들은 출근시간을 맞추느라 애를 먹었다. 시민들은 또 퇴근길에 집중호우가 내려 교통대란이 빚어질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회사원 전정구(29)씨는 "지하철을 환승하는데 사람이 많아 너무 복잡했다"며 "출근길을 서둘렀는데도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회사원 설형호(34)씨는 "월요일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버스가 많이 밀려 30분정도 회사에 늦게 도착했다"고 불평했다. 승용차를 몰고 출근한 회사원 양모(29.동대문구 이문동)씨는 "평소에 35분걸리는데 1시간정도 더 걸렸다"며 "물이 고인 데가 많아 도로가 미끄러워 운전에 어려움이 많았고 업무상 시내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비가 계속 온다는 얘기를 들으니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모(28.노원구 중계동)씨는 "비가 많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서 집에서 일찍 나와 지하철 탔다"며 "퇴근길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으니 오늘은 일이나 하다 집에늦게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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