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래서 뜬다]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추운 겨울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30% 가량 매출이 증가, 가전유통업계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노마트는 DVD플레이어 등 홈 엔터테인먼트 가전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은 DVD플레이어, 홈시어터, 디지털TV, 룸시어터(PC를 홈시어터로 만든 제품), 비디오 게임기 등으로,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제품 가격이 떨어진 반면 기능은 보강돼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테크노마트 내의 DVD관련 매장인 찬우프라자의 김성호 부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홈시어터 판매량이 15~25% 가량 늘었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은 DVD와 VTR 일체형인 복합형 모델이나 저가형 홈시어터 패키지 품목”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해 겨울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하이마트는 홈시어터의 인기 덕에 가을철보다 하루 평균 매출이 25% 가량 증가했다. 또한 디지털TV도 겨울철 판매량이 가을철에 비해 30% 성장했고 PDP TV 매출도 100% 가량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영등포점 김남율 지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홈시어터와 디지털TV 등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이 난방제품과 함께 겨울철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21은 DVD 및 홈시어터 뿐만 아니라 디지털TV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43~52인치 프로젝션 TV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와 함께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게임기나 룸시어터, DVD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게임기의 경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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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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