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대기업 농민돕기 팔걷어

現重등 특산물전 개최 울산지역 대기업과 근로자들이 쌀 등 각종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잇따라 팔을 걷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4일 쌀 재고량 증가와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광장에서 '내고향 농산물사주기 8도 특산물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사내 63개 시ㆍ군 향우회가 농민들의 운송비와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향을 직접 방문, 130여가지의 농ㆍ수ㆍ축산물을 산지에서 가져온 후 직접 판매한다는 것. 경기도 이천, 충북 진천, 전북 임실, 전남 나주, 강원 양구 등지의 쌀과 잡곡, 양념작물, 과일 등 최근 가격 하락폭이 심한 상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또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강원도 횡성의 안흥찐빵, 제주 자리젓갈, 보령 머드팩, 담양 죽공예품, 동래 파전 등 전국의 유명 특산품도 판매된다. 경북연합향우회 김종식회장(47ㆍ유압기기생산부)은 "중개 과정 없이 직판을 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좋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염가에 살 수 있다"며 "위기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사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8월 울산시 북구청이 벌이고 있는 '울산쌀 팔아주기운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북구청과 수매조인식을 가졌다. 현대자동차는 그 동안 서산농장 등지에서 생산한 쌀을 울산공장 식당에 공급했으나 울산지역 쌀 80㎏짜리 800가마, 금액으로는 1억3,000만원상당의 쌀을 처음으로 구입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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