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료 자문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4차 자문위에서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또는 500원, 최초 불변가 600원으로 일정 기간 운영한 뒤 통행료 재산정,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통행료 할인 등 4가지 의견을 개진했다.
그동안 염포산터널 무료화를 주장한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은 한발 물러서 "무료화가 어려울 경우 동구민을 위해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500원 이하로 낮추고 개통 후 1년까지 운영한 뒤 재산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하의 근거는 주민 정서와 함께 공사비 내역이다. 총 공사비 5,398억원 가운데 81.5%인 4,398억원이 울산대교 공사에 투입됐다. 반면 염포산터널 공사비는 18.5%인 1,000억원이며 여기에 국·시비 315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민간투자금은 685억원이다. 울산대교와 비교해 염포산터널의 공사비는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통행료는 3분의 2 수준으로 500원 이하가 적정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