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을동 위원이 7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41개 정부부처 중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있는 부처는 21곳으로 절반에 불과했고, 그 비율도 올해 6월 기준으로 4.8%(66명)에 불과해 4년째 제자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비서실의 경우 2012년 6명에서 올해 6월 3명으로 절반이 줄었고 공정거래위원회, 해양수산부, 개인정보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재청 등 5개 기관은 단 한 명의 여성 고위공무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은 “여성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루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라도 의사결정권을 가진 여성들이 우리사회 각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지원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전히 정부의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보아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 내 차별 없는 인사관리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총리실이 핵심 기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