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주상복합, 천호동서 다시 날개 달까

삼성물산·신동아 하반기 강동역 인근에 잇달아 공급

삼성물산 천호동 주상복합 조감도

신동아건설 천호동 주상복합 조감도


지난 2~3년 부동산시장에서 '미운오리' 취급을 받았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 하반기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서 잇따라 공급돼 옛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천호뉴타운 개발 등으로 서울 동남권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천호동 일대 지하철 역세권에서 삼성물산건설 부문과 신동아건설이 나란히 신규 주상복합 건물 공급에 나선다. 2개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란히 들어서는 곳은 천호동 447 일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인접한 부지다.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신동아건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은 최근 이 일대 시유지를 포함, 토지 매입 작업을 거의 완료했으며 9월께로 분양 일정을 잡았다. 41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동과 20층짜리 업무동 2개동으로 지어지는 이 주상복합의 분양예정 물량은 전용 101~122㎡의 중대형 아파트 230가구다. 신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주상복합 건물의 지하 1층을 바로 연결하고 녹지율도 60%까지 높이는 등 편의성과 쾌적성을 차별화한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하반기 대규모 단지형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 59~130㎡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총 분양 물량이 904가구에 달한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목동 트라팰리스에 이어 삼성이 강동권에 첫선을 보이는 초대형 주상복합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회사 측은 상반기 중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일부 토지 매입 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일정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 한편 이 일대에는 강동 성원쌍데빌∙CJ나인파크∙SK허브진 등 주상복합이 줄지어 들어서 있지만 시장은 최근 2~3년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호동의 K공인 사장은 "전용 85㎡ 주상복합 임대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0만원 수준으로 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매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고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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