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와 케이블TV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2년 째 가입자 수가 정체 중인 케이블TV와 달리 IPTV는 내년 안에 가입자 기준으로 유료방송 최대 플랫폼에 등극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IPTV 가입자 수는 올 8월 1,0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1,018만명을 기록했다.
사업자별로 보면 10월 말 기준으로 올레TV 가입자 수는 570만 명으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SK브로드밴드가 268만 명, LG유플러스가 190만 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도 덩달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 7월엔 모바일 IPTV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정체돼 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11년부터 줄곧 가입자 1,40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IPTV 가입자 증가에 따라 IPTV 업계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각사 자료에 따르면 IPTV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IPTV 가입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PTV 사업자의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아직 IPTV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 예컨대 KT의 인터넷망을 쓰지만 IPTV를 이용하지 않는 비율은 올 3분기 현재 31%로 240만 명이 곧바로 KT의 IPTV인 올레tv로 전환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5%, 38% 정도 된다. 이 같은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IPTV로 전환하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을 수 있다.